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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착공시기·규모 재검토를"

감사원 "경제성 확보때까지 연기 바람직"

감사원은 14일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매입이 진행되고 있는 전북 김제공항에 대해 “항공 수요가 과다하게 산정됐다”며 공사 착공 시기를 재조정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미 공사에 들어간 전남 무안공항과 경북 울진공항에 대해서도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면서 개항시기와 사업규모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공항 확충사업 추진실태’ 특별감사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김제공항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개통으로 이용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제공항은 전북도가 조기완공을 위해 50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건설교통부가 이같은 재검토 논란 속에서 내년도에 시설비 명목으로 예산을 23억원만 반영키로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안공항은 ‘비용 대비 편익비율(B/C비율)’을 산출할 때 계상하지 않아야 할 항목이 반영됐고, 울진공항은 서울-울진, 울진-제주 노선의 수요예측이 과다 예측됐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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