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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용 주방세제 개발
입력2002-12-20 00:00:00
수정
2002.12.20 00:00:00
"달콤한 주방세제 나왔어요"예전에 어린이들이 주방용 세제를 잘못 먹어 부모들이 크게 걱정을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 벤처기업이 먹을 수 있는 세제를 만들어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린케미칼(대표 소재춘)은 2년간 3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설탕원료에서 추출한 설탕성분으로 주방용 세제(제품명 슈가버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세제는 설탕의 친수성을 이용한 제품으로 독성과 자극성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밀에서 추출한 설탕 성분과 올리브 오일, 그리고 자체 개발한 무공해 첨가제를 혼합해 만든 이 세제는 시험결과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물질인 알킬페놀은 물론,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는 등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경구독성 시험결과 농도값이 4,000mg/kg 이상으로 나타나 체내에 흡수돼도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자극도는 0에 불과한 반면, 생분해도는 9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제품의 경우 생분해도는 9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케미칼은 최근 이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포항에 연면적 2,20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3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급 세제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유럽시장을 진출키 위해 제휴사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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