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당분간 긍정적 주가 흐름"<동부증권>

동부증권은 5일 반도체경기 사이클이 여전히 하락국면에 있고 최근 D램 가격 상승은 PC OEM(주문생산)업체들의 재고확충 과정으로 파악하며 이는 11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비메모리사업 매각 성사와 순조로운 300mm 설비투자 진행 등 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증권은 이어 예상보다 높은 하반기 D램 가격과 동사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제품가격 할인율 축소를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를 9천950원에서 1만2천700원으로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높였다.

동부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9% 감소한 5천879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과 플래시 메모리 적자 확대로 4천103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동부증권은 분기별 이익모멘텀은 둔화되나 실적 대비 절대 밸류에이션이 낮고 D램 현물가격 강세에 따라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투신증권은 출하액 기준 반도체 경기는 정점을 지나는 중이며 4분기에는 하강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반도체 출하액(3개월 이동평균 기준) 절대 규모는 2001년 이후 최대치를경신했는데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증가율이 지난 6월 40.3%를 기록한 후 7월 38.0%,8 월 34.2%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의 반도체 경기가 정점에서 하강국면으로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와 D램의 월별 출하액 증가율은 각각 4월에 85.3%, 103.1%를 기록한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