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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빛·공기의 작가' 오지호展
입력2000-09-19 00:00:00
수정
2000.09.19 00:00:00
이용웅 기자
'색채·빛·공기의 작가' 오지호展색채와 빛과 공기의 작가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오지호 화백은 19세기 프랑스 외광파(外光派)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한국의 선명한 사계절 자연미와 연중 거의 청명한 날씨의 밝은 햇빛 및 공기를 나름대로의 특유의 화법으로 표현한 작가.
오지호는 『추상주의는 예술도 아니다』고 단언했던 작가. 그만큼 비현실, 비자연의 추상미학을 거부했었다. 때문에 작가는 생동적 붓놀림과 풍부한 색채구사로 자연주의 회화에 일관했다.
작가의 1970년 전후의 작품을 보면 자회색조와 짙은 자주색조의 분위기와 정감으로 야산과 어선 및 바다풍경이 그려지며 그 전과 다른 자주색 주조의 표현을 창출하고 있다. 청록색의 숲과 가옥의 붉은 지붕색등이 부드러운 분위기로 색조화를 이루게 그려지고는 했다.
이번 노화랑의 전시에는 비록 소품들이기는 하지만 1950년대의 흥취어린 색채와 필치의 시골풍경과 화분의 꽃, 온실의 싱싱한 관상식물 주에의 작품, 1960년대의 한결 중후하게 이루어진 붓놀림과 주제 대상의 단순화가 의도되었던 성과의 화면, 그리고 1970년대 이후의 자주색조 분위기의 말년기 노익장 화필자업 등이 고루 선보인다.
특히 1965년작인 「해경(海景)」과 69년작인 「푸른 산」 등은 기존의 화집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다. 문의 (02)720-5491.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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