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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시장 경쟁 재점화

하나로통신ㆍ데이콤 등 후발사업자들이 올들어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유선통신시장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음성통화시장에서 데이콤이 시내전화, 하나로통신이 시외ㆍ국제전화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KTㆍ하나로통신이 단독주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내ㆍ시외전화 시장 3사경쟁체제 돌입= 제2시외전화사업자인 데이콤은 최근 시내전화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데이콤은 가정용 보다는 자사 경쟁력이 높은 기업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중이다. 데이콤의 시내전화 시장 진출은 현재 KT가 독점하고 있는 기업의 LM(유선→무선) 통화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데이콤이 시내전화 사업에 진출할 경우 그동안 KTㆍ하나로통신 2사 체제였던 시내전화 시장이 3사 경쟁 체제로 확대돼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에 주력했던 하나로통신은 상반기중 시외ㆍ국제전화 사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시외ㆍ국제전화 사업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총 승인 후 곧바로 사업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시외ㆍ국제 전화시장의 경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경쟁이 치열해 직접적인 수익원이 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기존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한 번들상품을 출시할 경우 시내전화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특히 올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되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과 자사의 번들상품을 연계, 현재 4%선에 머물고 있는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틈새시장 둘러싼 초고속인터넷 경쟁 가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KT와 하나로통신의 단독주택 시장 진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기간통신사업자 지정 등으로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말 최고 2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유사 FTTH(댁내광가입자망)를 개발한 KT는 이를 바탕으로 단독주택 지역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SO들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HFC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정통부가 SO를 기간통신사업자로 지정키로 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SO들도 초고속인터넷 틈새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경쟁이 확대될 조짐이다. 이 같은 경쟁확대가 가뜩이나 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선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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