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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 지자체간 교류 지지부진
입력2001-12-03 00:00:00
수정
2001.12.03 00:00:00
20곳중 8곳만 자매 결연맺어대전ㆍ충남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다른 지자체들과 교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신희권 교수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 2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8개만이 다른 지자체와 자매결연했을 뿐 절반이 넘는 12개 지자체는 다른지자체와 공식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내 8개 지자체 가운데도 4개는 1개 지자체와 교류하고 있으며 대전ㆍ충남지역 내 지자체간 교류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 자매결연에 따른 예상 성과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경제ㆍ문화ㆍ행정적 활성화정도에 대해 4-5개 지자체가 긍정적으로, 2-4개 지자체는 부정적으로 각각 답했으나 11개 지자체는 응답조차 하지 않아 아예 교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간 교류를 추진하는 데 장애요소(복수응답 가능)로는 교류시설의 부족(9개)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지역자원 부족(6개), 자금 부족(5개), 기획력 부족(2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지자체간 교류의 전제조건 및 선결과제(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단체장의의지(9개)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상호주의(6개), 주민의 이해 및 장기적시야(각 4개) 등이 꼽혔다.
신 교수는 "대전ㆍ충남의 경우 지역간 교류의 필요성 인식과 노력이 크게 부족한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지자체간 교류는 지역간 화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구호에 유도될 것이 아니라 지역간 경쟁이 초래할 자원 낭비와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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