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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에 7,000억 규모 무기판매 계획
입력2001-04-29 00:00:00
수정
2001.04.29 00:00:00
러시아는 북한에 제트 전투기, 정보수집시스템, 기타 첨단기술장비 등 모두 3억5,000만 파운드(7,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선데이 타임스는 군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의 대(對) 북한 무기판매는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것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대 북한 무기판매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단거리 방공시스템, SU-27 및 미그-29 전투기, 무인 프첼라(PCHELA)-1 정찰기, 미군과 한국군의 움직임을 모니터할 수 있는 레이더, 소형 해군순찰함정 등을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또 북한에 탱크와 무기조립 공장의 현대화를 돕기 위한 군사 엔지니어들을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북한에 판매하려는 무기들이 최첨단이 아닌 단지 방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무기판매는 북한 국방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북한의 낙후된 군 전력에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앞서 푸틴은 무기판매 담당 부총리인 일리야 클레바노프를 북한 관계 담당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러시아의 이번 대북한 무기판매는 러시아와 북한간 친교회복의 신호이며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내달 중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스크바의 한 서방 외교관은 "미국은 격노할 것이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3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상업적으로 볼 때 이번 무기판매는 말이 안된다. 이는 정치문제다"라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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