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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스코, 글로벌 소싱 전략
입력2001-09-04 00:00:00
수정
2001.09.04 00:00:00
세계적 유통망 활용 우수제품 싼값 공략삼성테스코가 국내 소비시장에 몰고 온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은 바로 글로벌 소싱이다.
전세계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유통망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들여와 국내서도 가장 싼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9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영국이나 홍콩 대만 등 850여개의 테스코 매장과 연계한 글로벌 소싱에 발벗고 나섰다. 국내 유통업계의 문을 세계로 향해 활짝 열어 놓은 셈이다.
글로벌 소싱의 대상품목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품질을 인정 받는 제품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의류의 경우 티셔츠나 반바지, 모직코트, 패딩점퍼, 일반 남성 면바지 등이 많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수기엔 테스코 PB(자체상표)상품인 유럽풍 봉제인형, 완구 등을 국내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에는 생활잡화에서도 조리기구, 공구세트, 청소기 등을 본격적으로 들여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최근엔 국산제품을 아예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경기도청으로부터 우수 농산물을 경기도가 인증하고 삼성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수출하는 방안을 제안 받았다.
수출품목은 주로 사과 배 딸기 등의 과일과 양곡류인데 무엇보다 선도 관리가 비교적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상국가는 테스코 매장이 들어선 유럽과 동유럽, 동남아시장 쪽으로 잡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앞으로 이 같은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농산물은 물론 생활용품이나 의류 가전제품 등을 집중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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