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구입하는 책값이 신문 구독료보다 낮다고(?)’ 한국인들은 매달 지출액 중 책을 구입하는 데 1%도 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미용ㆍ장신구에 들어가는 돈은 매달 6만원 가량을 사용, 서적ㆍ인쇄물 구입에 들어가는 돈보다 6배나 많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ㆍ인쇄물 지출액은 1가구당 월평균 1만397원으로 가구별 월평균 지출액 204만8,902원의 0.5% 수준에 불과했다. 서적ㆍ인쇄물 지출액은 신문과 잡지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동화ㆍ교양서적(학습용 참고서ㆍ서적 제외)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더구나 신문구독료가 월 1만2,000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모를 위한 이미용ㆍ장신구비는 월평균 5만9,611원으로 지난 2004년 같은 기간(5만7,670원)보다 3.4%가 늘었다. 이는 서적ㆍ인쇄물 구입비의 5.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교양오락서비스 지출액은 월평균 6만3,587원, 교양오락용품기구 지출액은 월평균 3만3,859원으로 오락 분야 비용이 9만7,446원에 달했다. 서적ㆍ인쇄물 지출액의 9.4배나 된다. 아울러 외식비는 월평균 24만5,807원으로 서적ㆍ인쇄물의 23.6배였다. 소득 5개 그룹별 서적ㆍ인쇄물 지출액을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가 3,834원이었고 ▦2분위 5,758원 ▦3분위 1만282원 ▦4분위 1만3,507원 ▦5분위 1만8,602원 등이었다. 한편 종류별 월 평균 지출액은 ▦곡류ㆍ식빵 4만3,659원 ▦육류 4만6,166원 ▦낙농품 2만2,234원 ▦어개류 3만3,143원 ▦채소ㆍ해조류 3만8,271원 ▦과실류 4만1,87원 ▦빵ㆍ과자류 2만3,422원 등으로 모든 식품류 품목 지출액이 서적ㆍ인쇄물에 비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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