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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스 와타나베, 이승엽 경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에이스인 와타나베 슌스케(지바 롯데 마린스)가 전 동료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21일 일본 언론은 전날 한국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후쿠오카에 집결한 일본대표팀의 소식을 전하면서 3월5일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와타나베가 이승엽에 대해 "지난해까지 같은 팀으로서 듬직했지만 적이 된 이상 역시 무서운 타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팀의 호주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가고시마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와타나베는 "한국대표팀의 비디오 테이프는 아직 보지 않았다. 이제부터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5승4패(방어율 2.17)를 올리며 롯데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와타나베는 아시아 4개국 챔피언이 처음 맞붙은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로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100~130Km를 넘나들며 구속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와타나베는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정확히 찌르는 칼날 제구력으로 삼성 타선을 농락했었다. 한편 와타나베는 3월26일 퍼시픽리그 개막에 발맞춰 인터넷에 개인 홈페이지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전도사로서 홈페이지에 언더핸드 투구법을 설명할 와타나베는 한국어,영어, 중국어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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