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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테크놀로지 이선주 대표 "세계 톱10 헬스케어 IT기업 목표"

작년 치과의료시장 진출 네오비트 등 인수합병<br>'의료영상' 1위 굳히고 글로벌브랜드 도약 나서


“지난 해가 ‘생존 모델’을 찾기 위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도약하는 ‘성장 모델’이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의료영상솔루션기업인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이선주(54ㆍ사진) 대표는 최근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치과전문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인 ‘메디큐’를 인수, 치과용 의료정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 분야 상위 업체인 ‘네오비트’까지 인수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던 마로테크를 합병, 이 분야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PACS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의료영상을 필름으로 판독, 진료하던 방식을 디지털화 하는 것으로 판독용 전산장비를 통해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도 단행, 155명 정도로 몸집을 줄였다. ‘일보 전진을 위한 아픔’이라며 모질게 마음을 먹은 이 대표는 직원들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잦은 워크샵과 팀별 회의 및 회식을 주선, 직원들이 동질감을 갖게 됐다.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8월 사무실 통합 이후 강원도 영월에서 가진 첫 번째 워크샵이라고.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고 초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13개 팀별로 도미노 쌓기 대회를 하면서 단결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젊은 친구들이라 새로운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해 이제는 회사가 유기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인피니트와 마로테크의 점유율이 국내 시장의 60%를 넘는 만큼 세계적인 의료정보업체인 GE나 지멘스에 비해서도 경쟁 우위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운영 중인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판매 뿐만 아니라 제품의 현지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을 지난해 243억원(당기순이익 25억원)을 올해 각각 400억원(50여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해외 소프트웨어 판매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는 60% 이상 늘린 850만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글로벌 톱 10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비전 2012’를 선언했다”면서 “다소 허황된 욕심처럼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꿈이 크면 그 절반이라도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여유로운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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