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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시통역시설 갖춘 '위성콜택시' 등장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대구지역에서 외국어 동시 통역시스템과 위성콜(AVL)시스템을 갖춘 택시가 도입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대구시는 5일 대구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AVL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춘 500대의 택시 운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AVLㆍ동시통역시스템' 발대식을 가졌다.
이 택시의 외국어 통역시스템은 중앙통제소에 영어와 일본ㆍ중국어 등 3개 국어 통역사를 고정 배치해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와 외국인간의 대화를 중간에서 통역이 가능하다.
AVL은 중앙통제소에서 이용객의 호출을 받아 위성을 통해 호출지역 인근에 운행하고 있는 빈택시를 확인, 호출한 이용객에게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을 설치한 택시의 단말기는 경찰청 상황실과도 연계, 각종 강력범죄와 절도 등 범죄와 도주차량, 교통상황 정보를 전달하는 112 신고망으로 활용 가능하다.
시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에 호출기능이 소규모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시 전역에서 호출이 불가능하고 택시 운전자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부족으로 외국인들의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AVL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춘 택시를 3,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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