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자 절반이 임시·일용·무급직

여성 취업자 중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 근로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절반 이상이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용직.임시직.무급가족종사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여성 상용근로자는 262만1천명으로 1년전인 작년 5월의 242만2천명보다 8.2% 늘어났다. 이런 증가율은 같은 기간 남성 상용근로자 증가폭인 0.2%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 중 일용직 근로자는 113만3천명, 임시근로자는 290만1천명,무급가족종사자는 140만3천명으로 모두 543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여성 임시.일용.무급직이 전체 여성취업자 989만6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9%에 달했다. 일용직은 근로계약이 1개월 미만, 임시직은 1개월 이상∼1년 미만, 상용직은 1년 이상인 경우이며 무급가족 종사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 등에서 급여를 받지않고 일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여성 자영자는 지난 5월 150만9천명에 이르렀다. 자영자는 자영업주와는 달리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형태여서 상당수가 노점상을 비롯한 생계형이다. 남성의 경우 일용직근로자는 122만1천명, 임시근로자는 229만1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5만8천명으로 모두 367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일용.임시.무급직의 경우 전체 취업자 1천358만8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27.0%로 여성보다 훨씬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