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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그렇지 못한 상장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6개사 중 외국인 지분율이 40%가 넘는 곳은 모두 24개로 조사 대상의 4.3%에 불과했지만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모두 5조8,539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39.63%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상장사는 394개로 전체의 70.86%에 달했으나 이들 기업의 상반기 순익 총계는 1조5,984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10.82%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외국인 지분율 상위사(지분율 40% 이상)의 경우 평균 6.11%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치(4.62%)를 크게 웃돌았으며 재무건전성지표인 부채비율은 50.31%로 조사 대상 평균 102.81%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한라공조로 83.57%에 달했으며 한국유리공업(79.33%), 일성건설(71.54%), 새론오토모티브(65.29%), 한국전기초자(63.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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