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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전등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해야"

"외국계에 넘기는 것보다 경영권 방어에 유리할것" <br>LG카드 인수 높은 관심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내 대기업이 연합체를 형성해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주최하는 한국기업설명회(IR)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황 회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을 외국투자가들에게 통째로 넘기는 것은 좋지 않다”며 “국내 사모펀드(PEF)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삼성전자ㆍ한전ㆍ포스코ㆍSK 등 10여개 대기업들이 각각 4%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카드 인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금융을 포함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미 대규모 증자에 참여한 기존 채권단에 인수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 자체 이익만으로도 LG카드를 인수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시장가격이 과다하게 높아 우리금융 주주가치에 손상을 입히는 것은 곤란하다”며 조건부 인수를 강조했다. 한국경제와 관련해 황 회장은 “걱정스럽다”며 “중국 위앤화 절상은 원화절상과 국내 기업들의 이익감소로 이어져 수출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정부의 민영화 일정이 구체화되고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 우리금융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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