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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연료 도입선 다변화"

한전 '원가급등' 긴급대책회의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비용 충격에 직면한 한국전력과 발전회사들이 연료도입선 다변화와 발전사 간 재고 교환 등 긴급 대처방안을 시행한다. 더구나 발전원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은 동결하기로 하면서 경영 악화 요소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원걸 사장 주재로 발전회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총비용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의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폭설과 내수 확대에 따른 중국의 유연탄 수출 일시제한조치와 호주 등 주요 수출국들의 유연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전용 석탄 가격은 지난달 톤당 129.52달러로 지난해 2월(톤당 53.64달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또 이 같은 수급 애로는 적어도 오는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과 발전사들은 우선 중국산 유연탄 공급물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적정 재고를 확보한 발전사에 공급할 물량을 재고가 부족한 다른 발전사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재고가 확보되면 되갚는 재고물량 교환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특정 공급선의 물량 부족 등에 대비해 중국 외에 러시아ㆍ캐나다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연료도입선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전과 발전사들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석탄시장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중장기 대응책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지에서의 유연탄 자주 개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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