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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전국 5곳서 동시 파업 돌입

중앙노동위 직권중재 불복…1만2천여명 참여<br> 검.경, 불법파업 간주 지도부 검거 나서

철도노조, 전국 5곳서 동시 파업 돌입 중앙노동위 직권중재 불복…1만2천여명 참여 검.경, 불법파업 간주 지도부 검거 나서 관련기사 • 광주발 용산행 첫 열차 정상운행 • 철도노조, 전국 5곳서 동시 파업 돌입 • 열차 파행운행에 시민불편 현실화 • 서울메트로 노사협상 타결 • 철도노조 파업…지하철은 타결 철도노조 지도부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에 불복하고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 5곳에서 파업전야제를벌이던 철도노조원들이 1일 오전 1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측은 이날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서 노조원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도부가 파업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부산과 대전, 순천, 영주 등 전국 5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파업출정식에서 철도 상업화 중단 및 공공성 강화, 해고자 복직과복직자 원상회복,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28일 오후부터 부산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던 철도노조부산지방본부도 지도부의 파업돌입 지시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측은 총파업 결정에 따라 동아대에 모여 있는 2천300여명의 노조원들은 물론 차량, 승무, 정비지부 등 지부별로 근무를 끝낸 뒤 합류할 1천300여명 등 모두 3천5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철야농성을 벌인 뒤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직권중재 결정을 비판하고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한편 지도부의 파업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서기로했다. 대전철도차량관리단에 모여있던 대전지역 철도 노조원 2천여명도 정부의 직권중재결정을 비난하고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비록 구시대적 악법인 직권중재에 회부됐지만 직권중재는 `칼날없는 칼'에 지나지 않는다"며 "철도노동자의 힘으로 직권중재를 철폐하고 요구안을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주.전남.북지역 철도노조원 1천여명과 대구.경북지역 철도노조원 1천여명도 전남 순천대 실내체육관과 경북 영주실내체육관에서 각각 파업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현장 5곳과 주요 철도시설물 등지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해파업에 돌입한 노조원들과 대치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정부의 직권중재 결정을 무시한 불법파업으로간주, 철도노조 간부 검거에 나서는 한편 선로점거, 출차방해, 주요시설 점거 및 손괴 등 철도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즉각 경찰력을 투입, 파업참여 노조원들을 해산시킨다는 계획이어서 노조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입력시간 : 2006/03/0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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