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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해외 CBㆍBW 발행 급감
입력2003-06-29 00:00:00
수정
2003.06.29 00:00:00
이학인 기자
코스닥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해외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ㆍ전환사채(CB)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행사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BW 위주의 발행이 이뤄져 장래 주가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코스닥기업의 해외 BWㆍ해외 CB의 발행실적은 19건 6,28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건 2억7,350만달에 비해 건수로는 79%, 금액으로는 23%에 그쳤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해 4월부터 CBㆍBW 발행규정 강화로 행사ㆍ전환 가격의 하한선이 액면가에서 발행시 행사ㆍ전환가격의 70%로 상향조정돼 투자메리트가 크게 떨어졌고, 증시침체로 해외투자자들이 국내 코스닥기업들의 사채를 외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행사채 종류별로는 BW가 15건 4,461만달러로 전체 발행금액의 71%를 차지했고, CB는 4건 1,820만달러(29%)에 그쳐 내용면에서도 악화된 것으로 지적된다. CB는 발행사 주가가 주식전환 메리트가 발생하는 수준을 유지하면 상환부담이 없지만, BW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워런트)dl 분리돼 있어 사채는 사채대로 갚고 신주인수권은 매입소각을 하기 전에는 잠재물량으로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 지난 5월 이후 우주통신ㆍ이네트ㆍ3Rㆍ아이엠아이티 등 4개사가 해외 CB발행에 성공하는 등 시장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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