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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국제유가, 각국 경기부양책 확대로 '상승' 무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올해 85달러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95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전망대로라면 세계 경기 흐름상 유가 100달러 시대에 얼마든지 다시 진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전망은 얼마나 현실성이 있고 앞으로 유가의 흐름은 어떤 모형을 띨까. 일단 앞으로의 국제유가 향방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고, 특히 달러화 약세가 이 같은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 국면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빠르게 올라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투기적 자금의 원자재 시장 유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2ㆍ4분기 이후에 봤던 것과 같은 급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치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유가나 원자재로 쏠리는 현상으로 6월 지표가 나오면 다소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도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하더라도 세계시장의 석유 수요가 지난해 수준만큼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직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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