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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삼국지를 보다 外




■ 삼국지를 보다(김상엽 지음, 루비박스 펴냄)=삽화로 본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삼국지 세계. 조선 회화사를 전공한 저자는 삼국지 삽화를 통해 세 나라의 보편적 미감을 비교했다. 중국의 삼국지 그림은 경극의 한 장면처럼 과장된 인물 형상과 강렬한 색감이 특징이다. 조선과 일본은 중국의 역사 풍물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표현했다. 무사 전통이 강한 일본은 전쟁, 격투 장면이 도드라지고 잔인함이 더 부각된다. 우리의 그림은 여백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 구두, 그 취향과 우아함의 역사(루시 프래트 외 지음, 작가정신 펴냄)=구두 장식 중 하나인 슬라이스 무늬는 헨리 8세 시절에 유행했다. 구두의 투박한 겉 모습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 무늬는 당시 전투복의 칼자국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겨울에 여성들이 즐겨 신는 목이 긴 부츠는 17세기 찰스 1세가 승마용으로 신기 위해 만들었다. 1950년대에는 통이 좁은 바지가 유행하자 젊은 노동자 계층이 즐겨 신었던 뾰족한 구두코의 ‘윙클피커스’가 유행했다. 세계 최대의 장식예술관인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구두를 중심으로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구두의 변화과정을 소개한다. ■ 알리와 리노(쿠르반 사이드 지음, 지식의 숲 펴냄)=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배경으로 이슬람 청년과 기독교도 소녀의 사랑을 다룬 소설. 쿠르반 사이드라는 필명으로 193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간됐지만 원작자는 바쿠 출신의 유대인 레프 누심바움(1905-1942)과 오스트리아의 남작 부인 엘프리데 에렌펠스(1894-1982)인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제국 인문학교를 졸업한 스무 살 청년 알리 칸 시르반시르와 그루지야 기독교도 니노 키피아니와 사랑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문화간의 충돌 속에서 싹트는 사랑을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디팩 초프라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마음 먹기에 따라서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달리 영적인 성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우연의 일치’는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이를 만들어가는 법을 알려주는 신호들이라고 말한다. 우연의 일치의 의미를 깨달을 때 우리 삶 속에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깨워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7가지 원칙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을 제시했다. ■ 변화본능(주디스 실즈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현실 안주의 벽을 넘어 자기 안에 잠재된 변화 본능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한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법, 성공을 위한 비전을 세우는 법, 욕망과 비전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기술, 일상에서 변화의 메시지를 읽는 법, 버릴 것은 버리고 과감하게 결단하는 법 등 변화의 전략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 산타클로스 자서전(제프 긴 지음, 사이 펴냄)=왜 산타클로스는 양말 속에 선물을 두고 갈까.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실존인물 니콜라스 성자가 주인공 겸 화자로 등장해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의 전설과 유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홉 살에 부모를 여의고 넉넉한 유산을 받은 니콜라스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이웃들에게 자선을 베풀면서 주교에까지 오르며 사후 성자의 반열에 올라 세인트 니콜라스로 알려지게 된다. 빨간색 옷에 소매깃과 목둘레를 하얀색으로 처리한 현재 산타클로스 복장도 그의 주교복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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