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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은 계륵?… 징계권 없고 회원사 적어 위상 낮아
입력2009-03-11 18:33:07
수정
2009.03.11 18:33:07
이병구회장 후임후보 물색 난항
여신금융협회가 장기간 공석중인 회장 후보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0일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에게 새 회장직을 제의했으나 장 사장이 바쁜 사내 일정 등으로 인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신협회는 협회장을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번갈아가면서 맡았던 통례에 따라 전임 회장이었던 이병구 전 롯데카드 사장의 후임으로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사장이 고사하면서 캐피탈업계에서 마땅한 후임 인물을 찾지 못하자 카드업계 인사인 장 사장에게 제의를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비씨카드는 이미 6년전에 협회장직을 맡았던데다가 장 사장이 카드업계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장은 또 최근 비자카드와의 수수료 분쟁을 계기로 이를 대체할 자체 해외 네트워크 확충 등을 위해 잦은 해외 출장에 올라야 하는 탓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이처럼 협회장 자리가 '계륵'으로 전락한 배경을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협회가 다른 금융업계 단체들과 달리 자체적인 회원사 징계권이 없는데다가 회원사도 38개사에 불과, 협회장의 위상 자체가 낮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 것.
한 여신전문업체 임원은 "솔직히 금융단체장을 맡으면 대외적으로 체면이 서고, 권한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 협회장은 권한은 없이 노력봉사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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