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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악기에 동양 12간지 접목
입력2003-12-28 00:00:00
수정
2003.12.28 00:00:00
박동석 기자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과 같은 서양악기, 오선지 음표, 쇼팽, 바그너 등 클래식 음악의 이미지를 동양의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들과 접목시켜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동심의 세계를 화면에 담았다.
(재)금호문화재단이 내년 1월19일까지 `녹턴 그리고 카프리치오`란 제목으로 한국화가 최성숙씨가 음악그림展이다. 현재 문신미술관의 관장으로 지방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최성숙씨는 평소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음악애호가다. 그는 늘 클래식 음악의 이미지를 동양의 전통적인 상징들과 연결시켜 형사화 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 결실의 전시회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시와 맞아 떨어지는 전시로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12마리의 동물들은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생략된 터치와 화려한 색채를 통해 새롭게 살아나는데, 이는 운세를 가늠하는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또다른 유쾌함을 만들어낸다. (02)6303-1919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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