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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특소세 인하’ 가속 페달
입력2003-07-04 00:00:00
수정
2003.07.04 00:00:00
김정곤 기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정부의 특별소비세 조기인하 방침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쌍용차는 특소세 인하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정부의 특소세 조기인하가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은 물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가 각각 4.52%, 4.58%, 11.83%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인 현대모비스ㆍ현대오토넷이 3.17%, 5.00%가 오른 것을 비롯 SJMㆍ대원강업ㆍ평화산업ㆍ동양기전ㆍ인지컨트롤스 등도 오랜만에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운수장비업종은 3.50%가 올라 거래소 전업종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증권전문가들은 자동차 특소세 인하가 그 동안 꽁꽁 얼어 붙었던 자동차 내수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소세 인하가 자동차업체의 내수판매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대형차와 RV(레저용)차량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특소세 조기인하 결정은 판매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하기준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전망이다. 인하기준이 2,000cc로 결정되면 전 차종이 효과를 입지만 1,600cc로 결정되면 중형차는 그 혜택을 입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증권은 이번 특소세 인하의 최대 수혜주로 쌍용차를 꼽았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경우 다른 업체에 비해 내수비중이 높고 전 차종이 배기량 2,000cc 이상의 대형차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 수혜 폭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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