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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소그룹으로 운영

LG전선과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가 30일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4개사는 LG전선을 주축으로 하는 소그룹 형태로 거듭난다. 특히 구태회 창업고문의 장남인 구자홍 LG전자 회장은 LG전선 소그룹에 합류해 실질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선은 그룹계열 분리를 위해 지난 8월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지분 20%중 5.1%를 LG건설에 매각해 지분율을 비상장사 기준 15% 미만인 14.9%로 떨어뜨렸다. LG전선은 그룹분리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실무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에 에너지지분을 매각하고 구자홍 회장이 LG전자 대표를 사임함에 따라 분리작업이 결론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LG전선과 이들 3개사는 상호출자나 지분참여 없이 수평관계에서 독립경영에 나서지만 대주주간 의견조율이 마무리되면 LG전선이 이들 기업을 관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LG전선이 이들 기업에 지분을 출자하거나 구씨 일가 창업고문들이 지분을 교환하면서 LG전선이 이들 기업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LG창업고문들은 LG전선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고, LG칼텍스가스와 극동도시가스에 대해서도 각각 62%, 5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LG전선은 LG니꼬동제련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선 법인과 구씨 창업고문들이 이들 회사의 대주주로 있고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소그룹 재편과 향후 지주회사로의 방향전환은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선 관계자는 “계열분리 신청 후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가 나오기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연말까지는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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