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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이틀째 5%대 유지

단기 외화차입 규제에 은행들 "콜자금 확보" 민감 반응탓<br>CD금리도 4년1개월만에 첫 5%

콜금리 이틀째 5%대 유지 단기 외화차입 규제에 은행들 "콜자금 확보" 민감 반응탓CD금리도 4년1개월만에 첫 5%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금융기관간의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인 실세 콜금리가 이틀째 5%대를 유지했다. 27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전날 콜거래 금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운용목표치보다 0.54%포인트나 높은 연 5.04%로 마감된 데 이어 이날도 5%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4시47분 현재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평균 체결금리는 5.02%였으며 같은 시각 서울외국환중개의 평균 체결금리는 5.15%였다. 실세 콜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중 자금시장에 연쇄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4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CD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실세 콜금리가 급등한 것은 정부와 금융감독당국 등이 일부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중은행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앞다퉈 콜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비롯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시중 자금사정으로 판단해볼 때 실세 콜금리가 이처럼 급등해야 할 이유는 없으며 콜시장 참여기관들간 마찰요인에 의해 금리가 이상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급준비금 적립 마감일인 오는 5월7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장 한은이 나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은이 지준 관리를 엄격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은의 입장은 과거 실세 콜금리가 한은의 운용목표(연 4.50%)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 벌어질 때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지원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실세 콜금리를 낮춰줬으나 앞으로는 콜시장 참가기관들의 과도한 콜차입과 마찰적 요인 등에 따른 콜금리의 이상급등을 RP 지원으로 해소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부족해 콜금리가 급등한다면 당연히 한은이 자금을 공급해야겠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그동안 과도한 외화차입을 통해 국내 유가증권에 투자하면서 무위험 수익을 챙겨왔던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콜금리 급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으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4/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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