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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장-시의원 주먹다짐 ‘추태’
입력2003-11-15 00:00:00
수정
2003.11.15 00:00:00
강원도 동해시장과 시의원이 13일 시장실에서 언쟁을 벌이다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김모 시장과 시의회 홍모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장실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언쟁을 벌이던 중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홍 의원은 눈두덩이가 붓고 목에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첨부해 14일 동해경찰서에 고소키로 했으며 시장도 맞고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실 문까지 잠그고 들어 온 홍 의원이 다짜고짜 먼저 시비를 걸고 시끄러워지자 밖에 있던 비서 2명이 문을 따고 들어와 방어차원에서 뜯어 말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측은 “시장과 지역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논쟁을 벌이던 중 시장비서 2명이 들어와 팔을 잡았으며 이 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해도 아쉬운 판에 알만한 분들이 동해시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말했다.
<동해=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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