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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박성진 카스맥주 브랜드 매니저

카스 '페트' 맥주도 성공자신.. "자유ㆍ개성 표출 젊은층에 인기 많아"

박성진씨

“페트병 맥주도 이제는 브랜드로 승부합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 박성진(35ㆍ사진) 팀장은 “20대 젊은 층에게 압도적인 브랜드인 카스맥주의 1.6리터 대용량 ‘카스 큐팩’ 출시는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 출시 이후 자신감에 넘쳐 있는 박 팀장은 “페트병 맥주의 주요 소비층은 20대”라며 “카스 큐팩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는 것은 용기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젊은이들 사이에 알려진 강력한 카스의 브랜드 파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페트병 시장은 더 이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브랜드 파워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마케팅만 10년간 담당한 마케팅통인 박 팀장은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하고 개성있는 정신을 대변하는 ‘톡’ 정신이 카스맥주의 핵심적인 브랜드 컨셉”이라며“나만의 길을 찾아 뚝심있게 걸어간다는 이 ‘톡’ 정신은 카스 광고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스 광고는 서구 젊은이들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부기카(Boogie Car)’를 직접 제작하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박 팀장은 “거대한 서스펜션을 달아 상하좌우로 멋지게 움직이는 부기카는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차로 인식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광고에 출연했던 부기카를 요즘 대학가의 축제시즌을 맞아 캠퍼스에 시승용으로 대여해주고 있다”며 “각 대학마다 시승 신청이 쇄도해 별도로 대행사를 둬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새로운 컨셉과 젊은이들의 눈을 사로잡을만한 획기적인 카스 TV광고를 비밀리에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출시한 카스 큐팩은 1주일만에 판매량이 30만박스(카스 큐팩 180만본)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카스 큐팩의 판매 목표는 600만박스(카스큐팩 3,600만본, 1,240억원 매출)에 이른다.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페트병맥주의 점유율이 현재 15% 에서 올연말에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을 때 맥주 브랜드에게 페트병 시장은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임에 틀림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페트병 맥주시장에 이제 브랜드 경쟁의 구도가 떠오르면서 카스 맥주의 브랜드 파워를 책임지고 있는 젊은 승부사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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