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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집 지킴이' 세계서 러브콜

모바일크리에이트, 보안단말기 '아이로그' 개발<br>유럽서 200억 공급계약… 美 시장진출도 눈앞


개인용 보안단말기인 '아이로그'를 개발한 모바일크리에이트가 유럽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안태웅 모바일크리에이트 사장은 "최근 유럽의 한 유통업체와 개인용 보안단말기'아이로그'를 20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등 주요국의 업체들과도 활발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모바일크리에이트와 수출계약을 맺은 곳은 유럽지역 전역에 유통채널망을 보유한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이며 오는 4월부터 약 8,000대 분량을 납품해 연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매년 200억원 수준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1년6개월에 걸쳐 약 16억원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아이로그(사진)'는 휴대용 개인 보안기 시스템이다. 카메라에 통신기능을 접목시켜 최대 3개까지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단말기에 등록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들과 교신할 수 있다. 모바일크리에이트는 유럽시장 외에도 미국 시장에 월 5,000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8,000만명의 고객을 거느린 인도네시아 텔콤셀과도 코브랜딩(Co-branding) 협약을 맺는데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수출지역이나 문화ㆍ시스템별 특성에 맞도록 제품 커스터마이징(맞춤화) 작업을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판매망 구축이 완료되면 월 2만~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휴대가 간편한 아이로그는 은행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은 동남아의 경우 개인금고 감시장치로, 독신자 숫자가 많은 유럽지역에서는 빈집 감시, 미주지역에서는 차량 보안장치용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대표는 "실질적으로 첫 매출이 발생하는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년 뒤에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 단말기를 이용한 화상처리는 물론 음성처리기술을 접목해 휴대용 멀티 개인 보안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로그는 초소형으로 만들어져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외출하더라도 자동으로 모션센서가 감지한 움직임을 실시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전송받을 수 있는 보안기기이다. 모바일크리에이트는 특히 국내 통신방식인 다분할 접속방식(CDMA)이 아니라 GSM(유럽식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망을 적용하는 등 개발 초기단계부터 철저히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의 표준인 CDMA의 경우 비싼 기본요금이 책정돼 있어 통화기능 이외에 다른 어플리케이션은 요금 문제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런 한계점을 인식해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내는 프리페이드(사용료 충전방식) 방식의 GSM에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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