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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공공기관도 車빌려 탄다

업무ㆍ의전 차량에 리스ㆍ렌터카 이용 급증

‘정부와 공공기관도 차를 빌려 탄다.’ 주로 민간 기업과 개인들이 이용하는 리스 또는 렌터카가 정부와 공공기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토리스와 렌터카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도 차량을 사는 대신 임대하는 차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조달청을 통해 구입한 자동차 구매액은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임대자동차 관련 금액은 2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2월 말 현재까지 임대자동차 취급액이 3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처럼 정부와 공공기관이 업무용ㆍ의전용 차량을 직접 구매하기보다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은 리스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차량구매 및 관리의 편리성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차를 빌려 쓰면 업무가 간편해지고 투명성 제고에 절세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리스업계에서는 실용주의를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의 등장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임대차 이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기관이 리스나 장기 임대 형태로 차량을 사용하는 게 보편화돼 있다”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실용주의 정부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는 승용차뿐 아니라 대형버스ㆍ특수차량ㆍ트럭 등 대형 차량까지 임대해 쓰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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