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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지하철 5~8호선 단독 입점

2010년까지 138개점… 훼미리마트·GS25 따라잡기 박차

세븐일레븐이 지하철 5~8호선에 단독으로 130여개의 편의점을 입점시킨다. 이에 따라 최근 확장세가 주춤했던 세븐일레븐은 훼미리마트와 GS25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또다시 ‘편의점 삼국지’가 재현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8호선 구역 역사 내 ‘편의점 단독 입점 사업권’을 확보하고 2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 88개점을 동시 오픈하는 등 연내 107개점을 개점하고, 2010년까지 31개점을 추가해 지하철 5~8호선에만 총 138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븐일레븐은 최대 규모의 지하철역 입점 점포망을 활용해 독점 상권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 뿐만 아니라 승객에게 세븐일레븐의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인지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5~8호선의 1일 평균 이용객수는 약 300만명으로, 이는 전국 세븐일레븐 1일 평균 이용객수(100만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1,570여개의 점포망을 보유한 세븐일레븐은 지하철 편의점 사업권 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병원, 학교 등 다양한 특수 상권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해 내년 상반기 중 2,000개 점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쟁사인 훼미리마트는 3,600여개, GS25는 2,8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안규동 개발부문장은 “깨끗한 매장과 친절한 서비스로 지하철 이용객에게 쾌적한 쇼핑환경과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편의점 입점이 지하철 환경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하철 편의점 운영을 일반 가맹점주에게 위탁할 방침으로, 가맹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3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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