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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녹색산업 성장 주목해야"
입력2009-08-31 17:46:39
수정
2009.08.31 17:46:39
KOTRA 보고서
호주의 녹색산업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는 31일 발표한 '호주의 기후변화 대응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호주 정부가 녹색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한국 기업의 주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선진국 중 1인당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국가지만 최근 들어 녹색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적인 녹색정책은 지난 7월20일 의회를 통과한 '재생에너지발전목표법안'이다. 호주는 이 법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호주청정에너지협회(CEC)는 향후 10년간 약 29조원가량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호주의 자연조건에 가장 잘 부합하는 태양광과 풍력에 재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호주에는 아직 대형 태양광발전소가 없고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기업도 1~2개에 불과하지만 기술 수준이 높아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다"면서 "풍력 역시 올해 555㎿ 규모의 6개 신규 프로젝트가 개시되고 내년 초에는 호주 최대인 1,000㎿급 발전소 건설이 시작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풍력 분야에서는 호주 기업 20개사와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KOTRA는 발광다이오드(LED)ㆍ스마트그리드ㆍ탄소포집저장 등도 향후 호주에서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세명 KOTRA 아대양주 팀장은 "호주의 기후변화정책에 따른 움직임은 경제 부문에서 최근 20~30년 내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면서 "이로 인해 창출되는 신규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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