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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위축, 소비 영향 제한적"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주택가격과 소비' 보고서에서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주택가격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 '자산효과(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가늘면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 wealth effect)'를 기대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지난 99년 3.4분기 이후 올 3.4분기까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의미있는 소비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함께 커지면서 자산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의 낮은 자가주택 보유율(2000년 기준 54.2%)도 자산효과 희석의 한요인으로 지목됐다. 무주택자들이 집값 상승과 더불어 주택마련저축을 늘리는 반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자산효과가 크지 않았던만큼, 향후 주택시장이 위축된다해도이것이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역(逆) 자산효과' 역시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리 급등은 곧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져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증시 호황과 고용시장 개선은 소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내년 민간 소비 경제 성장률이 4.9%에 달해 경제성장률 4.8%를 웃돌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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