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한화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기준 10개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 외국인 보유비중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과 한화가 각각 4.49%포인트, 3.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은 외국인 보유비중이 52.93%에서 53.79%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롯데는 외국인 비중이 47.1%, 32.96%로 각각 3.37%포인트, 2.31%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보유금액은 93조8,705억원에서 112조9,197억원으로 늘었고 보유비중도 46.67%에서 46.81%로 0.14%포인트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한진중공업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9.72%에서 25.8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20.12%→30.25%), 삼성증권(29.25%→38.26%)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INI스틸로 50.1%에서 39.93%로 10.17%포인트 감소했으며 현대자동차도 59.02%에서 53.1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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