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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금융 주선경쟁 연초부터 후끈
입력2006-01-24 18:44:48
수정
2006.01.24 18:44:48
KB자산운용 1兆1,900억 '인프라펀드' 출범<br>신한銀도 민자고속도로 프로젝트금융 약정
금융권이 연초부터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금융주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1조1,900억원 규모의 ‘발해인프라펀드’를 출범시켰다. 신한은행도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기고속도로㈜와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6,3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했다.
‘발해인프라펀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근거한 SOC 전용펀드로 국민은행과 국민연금을 비롯해 은행ㆍ보험ㆍ연기금 등 17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해 설립된 뮤추얼펀드다. 국민은행과 국민연금이 각각 1,500억원, 공무원연금ㆍ대한생명ㆍ동부화재ㆍ사학연금ㆍ삼성생명ㆍ알리안츠생명은 각각 1,000억원, 교보생명과 농협ㆍ현대해상 등은 100억~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도로ㆍ철도ㆍ항만ㆍ물류ㆍ전력 등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며 존속기간이 15년인 장기 투자펀드다.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약정체결로 금융자문사 겸 주간사인 신한은행은 6,320억원 규모의 타인자본 지원 및 재무적 투자자로서 전체 지분의 10%(240억원)를 출자하게 된다. 사업 주간회사인 두산중공업ㆍ금호산업을 비롯해 대림산업ㆍ동부건설ㆍ한화건설 등 5개사로 구성된 시공컨소시엄은 전체 지분의 90%(2,151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투자비 1조873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며 정부가 3,059억원의 건설보조금을 지원하고 민간이 약 7,814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5년간 건설하고 30년 동안 운영하는 최초의 민간투자 제안사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0년 9월 이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자문계약을 체결했고 당초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다른 사업들과는 달리 은행이 사업 주간사들과 함께 주축이 돼 순수 민간 제안사업으로 제안서를 제출, 지난해 1월 예비 금융주선기관 지위를 얻은 바 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민간투자유치(BTL) 사업에 투자하는 BTL펀드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발해인프라펀드와 BTL펀드는 건설 진행에 따라 자금이 분할 투자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로 결성되지만 시설물이 완공되는 시점에서는 공모펀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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