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쌀쌀한 날씨 "월동준비 시작"
입력2005-10-05 16:09:54
수정
2005.10.05 16:09:54
신경립 기자
난방용품 등 매출 급증
아침저녁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월동준비’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부들은 동태, 대구 등 따끈한 찌개거리로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으며, 난방용품도 준비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매운탕거리로 많이 쓰이는 대구 매출이 전주대비 323% 늘어난 5,500만원에 달했다.
동태찌개, 꽃게탕 등 즉석식품 매출도 20%가까이 늘어났다. 홈플러스에서는 겨울철에 주로 팔리는 동태 매출이 전체 명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으며,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3일까지 동태가 전주대비 36% 많이 팔렸다.
그랜드마트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동태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290%나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얼큰한 매운탕거리를 장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동태나 대구, 꽃게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할인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겨울’을 향해 가면서 식품업체들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밀로 만든 ‘자연애 호밀 호빵’을 최근 출시한 삼립식품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질 본격적인 성수기에 호빵 판매가 작년보다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등 음료업체도 최근 꿀음료 등 겨울용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
일찌감치 난방용품을 장만하는 소비자도 눈에 띈다. 올해 처음으로 보일러 판매에 나선 CJ홈쇼핑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등 두 차례 ‘귀뚜라미 거꾸로 보일러’를 선보여 총 80분간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들장 온열매트’도 매번 방송 때마다 1,500여장씩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3일 전기요, 가습기 매출이 각각 전주대비 68%, 53%씩 늘었다.
가전유통업체들도 본격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하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전국 250여개 매장에서 히터, 매트류 등을 할인 판매하는 ‘난방제품 판매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테크노마트도 난방용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절전형 난방기기들을 잇달아 매장에 비치하고 월동준비에 나섰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올 겨울엔 고유가 때문에 난방비가 오를 전망이어서 소형 전기히터 등 보조 난방기기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난방용품이나 코트 등 겨울나기 상품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9월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기매트등 난방용품 판매량이 전주대비 50% 가량 늘어났으며, 코트나 무스탕 등 겨울용 외투도 37% 늘어났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