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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혁명] 다양한 전자결제수단

기업간 상거래가 아니더라도 기업이 전자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일례로 인터넷 지로서비스(EBPP서비스)는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는 전자결제수단이다. 전자상품권과 전자복권도 수익성은 물론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 지로서비스=전자통합 고지ㆍ납부시스템(EBPPㆍElectronic Bill Presentment & Payment)은 공공요금, 이동통신요금, 카드대금 등 각종 청구서를 납부자가 인터넷에서 직접 확인하고 인터넷 상에서 계좌이체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우편으로 배달된 고지서를 직접 은행에 들고가 현금으로 납부하던 방식에 비하면 한결 간편하다. 현재 한국전력, 지방건강보험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신용카드사 등 일반기업체도 EBPP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것만 전업으로 중개하는 회사도 있다. 서비스의 효과는 확실하다. 청구자 입장에선 수납비용을 줄일 수 있고 납부자와 납부자를 상대하는 은행 역시 편리해지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한국전자지불포럼은 EBPP서비스 보급률이 50%가 될 경우 2,668억원의 연간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업체간 이해관계로 인해 모든 청구서가 하나의 사이트에서 확인되는 통합고지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변화의 움직임은 보인다. 지로납부 대행업무가 밑지는 장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권은 지난 4월 금융회사 공동으로 지로수납기능을 추가한 자동화기기(CDㆍATM) 설치를 늘리기 시작했다. EBPP서비스가 당장 자리잡기 어려운 만큼 과도기 운영에 들어선 셈이다. ◇`한 장이면 선물 끝!`, 전자상품권=`돈`은 아니지만 전자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상품권, 전자복권, 각종 적립 포인트 및 인센티브 등은 전자화폐 대체서비스로 구분된다. 99년 상품권법이 폐지되고 다양한 상품권이 대거 등장하면서 최근 전자상품권은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폭이 넓어지고 사용처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품권은 주유소, 할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제휴선을 늘리면서 사실상 결제수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한 전자복권도 대표적인 전자화폐 대체서비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복권시장은 1,000억원 규모. 구입한 뒤 추첨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때처럼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몬덱스 코리아가 지난해 7월 전자복권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전자복권은 서비스 개시3년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은행, 카드 등 금융회사 역시 전자복권사업에 뛰어들어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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