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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마스크 국내 첫 생산
입력2001-08-09 00:00:00
수정
2001.08.09 00:00:00
국내 최대의 반도체 제조용 칠러(정밀자동온도조절장비)업체인 코삼(대표 김범용)이 국내 처음으로 'PDP용 스크린마스크' 양산에 본격 나선다.코삼은 9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정부의 특소세인하와 내년 월드컵특수 등을 겨냥해 PDP- TV생산을 최근 본격화하는 것에 맞춰 핵심부품인 스크린마스크를 현재 최대 월 600매까지 공급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삼은 올초 일본 미타니전자공업사와 '대형 PDP용 스크린마스크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수원에 2,000평 부지의 생산공장을 완공해 지금까지 생산설비 안정화 및 기술 테스트, 시제품 생산 등 준비를 해왔다.
김사장은 "PDP-TV 제조를 위한 필수 부자재 '스크린마스크'를 이달부터 양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PDP-TV 제조업체의 제품생산을 위한 부자재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라고 밝혔다.
코삼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제품 사양에 맞는 스크린마스크의 기술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생산설비도 필요시 언제든지 증산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시스템까지 조정해 놓았다.
김사장은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스크린마스크의 기술 국산화를 통해 향후 국내 시장의 6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크린마스크부문에서만 올 하반기동안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에는 100억원, 2003년 20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린마스크는 PDP 제조를 위한 회로 인쇄에 쓰이는 얇은 판으로, 디지털 TV(일명 벽걸이 TV)에 쓰이는 PDP 유리기판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부자재다.
스크린마스크는 속성상 PDP 유리기판 생산에 쓰이는 교체소모품이기 때문에 PDP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PDP용 스크린마스크의 시장성숙기로 예상되는 2004년에는 국내에서만 연간 2만3,000매 이상 (500억원 ~ 1,000억원 규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삼은 지금까지 반도체 장비에 한정되어 있던 사업영역을 PDP 사업으로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다각화를 실현, '디지털장비 전문업체'로서의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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