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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총재 땅투기 의혹"

화성 임야 7,200평 신도시 계획발표전 구입민주당은 15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14억원 규모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날 "이 총재는 지난 89년 화성ㆍ판교지역이 포함된 '5개지역 신도시개발계획'이 발표되기 1년여 전인 87년12월 초임변호사 시절에 지금은 신흥개발지역으로 떠오른 판교ㆍ화성지역(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산 273번지)에 7,200평(23,802㎡) 규모의 임야를 구입했다"며 임야대장 사본을 공개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이 총재가 지난 99년 국회의원 재산등록 때 문제의 땅을 선산용으로 총 8,000여만원에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현행 장묘법에 따르면 개인묘지는 10평, 종중(문중)묘지는 300평 넘게 조성할 수 없고 이 총재가 그동안 선산이라며 찾은 곳은 충남 예산이었기 때문에 투기성 구입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총재가 87년 매입당시 해당지역 땅값은 시가기준으로 평당 1만원 정도였으나 현재 20만원 정도로 뛰어 이 총재의 이 땅 보유로 인한 재산만 14억4,000만원으로 20배 불었고 시세차익만도 13억6,800만원을 남긴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이 총재의 화성땅 투기 의혹과 관련 "이 땅은 개발이나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순수 선산용 부동산으로 15년전 구입한 것으로 한번도 전매하지 않은채 법에 따라 재산공개를 해왔던 것"이라며 "지난 대선때에도 타후보측이 정략적으로 쟁점화하려 하였으나 아무 문제가 없어 쟁점화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와함께 "한나라당 소속 주진우(태안읍 송산리 일대 10,238㎡), 이상득(화성군 동탄면 석우리 4,484㎡), 신현태(태안읍 안녕리3,967㎡), 강인섭(비봉면 남전리 2,440㎡), 서정화(태안면 안녕리 1,984㎡), 임태희(판교동 1,216㎡), 박종희(화성군 매송면 어천리 736㎡) 의원과 이환의(태안읍 안녕리 23,167㎡) 전의원 등이 판교ㆍ화성지역 부동산을 보유하고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구동본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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