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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금·비철금속값 줄줄이 하락
입력2010-01-25 18:24:43
수정
2010.01.25 18:24:43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은행규제안은 상품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은행들이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원자재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자기매매 규제안'에 따라 원자재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은행규제안에 따른 증시 하락으로 전주보다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3.83달러(4.4%) 하락한 배럴당 74.5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증, 미 북동부 지역의 한파 해소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금값 역시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규제안은 은행의 위험자산 투자를 가로막는데 금 등의 귀금속은 시장 위험이 커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 인도분 금은 전주 대비 40.80달러(3.6%) 하락한 온스당 1,089.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의 힘찬 경기회복세 덕에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폭이 작았다. 상하이 상품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 덕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주보다 40달러(0.53%) 하락하는 데 그친 톤당 7,39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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