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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워커힐호텔 인수땐 시너지효과 예상
입력2004-03-07 00:00:00
수정
2004.03.07 00:00:00
노희영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워커힐호텔을 인수할 경우 카지노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송선재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카지노사업은 `카지노 인 호텔(호텔과 카지노를 함께 경영하는 것) `을 통한 리조트화 추세이기 때문에 파라다이스 역시 성장을 위해서는 호텔이 필요하다”면서 “예전부터 자체 호텔을 건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워커힐을 인수한다면 성장 전략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파라다이스가 단독으로 워커힐을 인수한다면 자금 부담이 크겠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컨소시엄 주도세력인 뉴브릿지와 콜로니 캐피털이 호텔 경영 경험이 없는데다 파라다이스가 워커힐의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인수에 성공할 경우 파라다이스가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커힐 인수를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파라다이스의 지분 참여 규모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인수 가격 역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가 워커힐 인수에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면 주주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뉴브릿지캐피털`과 `콜로니 캐피털 아시아 퍼시픽`이 주도하는 워커힐 호텔 지분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 5일 2차 입찰에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찰 결과는 오는 26일 나올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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