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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71% "민간기업 근무 희망"
입력2002-07-21 00:00:00
수정
2002.07.21 00:00:00
경력 짧을수록 선호…관심분야 법무·회계법인·금융 순
우리나라 공무원 10명중 7명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업체에서 근무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26개 중앙부처 공무원 945명과 86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공무원의 70.9%가 민간기업에 근무하고 싶어 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공무원은 8.7%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근무 분야는 법무ㆍ회계법인이 14.8%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다음은 금융ㆍ보험(14.1%), 컨설팅업(13.2%), 보건ㆍ사회복지(11.1%), 정보통신(8.9%), 교육, 환경, NGO, 제조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직위는 과장급 이상 간부직이 76%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직위와 상관없이 근무하고 싶다'는 공무원도 17.8%나 됐으며 희망연봉 수준은 4,000만∼5,00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한편 기업체가 희망하는 공무원 활용부서는 조사연구 분야가 25.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기획ㆍ전략(24.4%), 인사ㆍ지원(20.9%), 금융(16.3%), 영업ㆍ마케팅(5.8%),국제협력(4.7%) 순이었다. 기업이 바라는 공무원의 연령은 30대 중후반(51.2%)이 절반을 넘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민간기업 근무휴직제 시행에 앞서 공무원들의 실제 희망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공무원들이 기업체 근무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민간기업근무휴직제
민간부문의 경영기법 등을 습득하기 위해 기업체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에게 3년 이내의 범위에서 휴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올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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