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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 본격화
입력2003-11-26 00:00:00
수정
2003.11.26 00:00:00
서정명 기자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현대아산과 기협중앙회는 26일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내년초에 협동화(공동화)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기협중앙회는 현대아산 국민주 공모에 참여해 4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기협중앙회 김영수 회장은 27일 오전 12시 기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시범단지 부지와 운영계획을 발표한 뒤 주식청약 의향서 전달식을 갖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과 개성공단 100만평 이외의 지역에 조성하기로 한 1만평 시범단지 부지위치를 놓고 오랜 기간 협상을 전개했으며 최근 위치에 대한 최종합의를 했다”며 “27일 설명회 자리에서 1만평 부지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과 기협중앙회는 통일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내달말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초 입주사 5개를 최종 선정하고 협동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섬유, 의류 업체를 중심으로 입주신청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최종 4~5개사를 입주시키기로 방침을 확정했다”며 “이들 업체들이 기계설비와 발전소, 폐기물처리,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대아산은 북한에 대한 제품공급, 남한으로의 제품반입 등 협상창구를 협동화단지로 단일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현대아산의 국민주 공모에 적극 참여, 국민주 청약 붐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내달 24일까지 실시하는 국민주 청약에 중앙회와 전국조합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일인당 10주씩, 8만명 회원이 청약에 나설 경우 40억원 가량이 모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는 205개 조합, 8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십시일반으로 개인당 10주씩 현대아산(액면가 5,000원) 주식을 사들인다면 현대아산이 예정하고 있는 청약총금액 400억원의 10% 가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은 지난달 1차 국민주 공모를 통해 19억원을 조달했으며 청약열기가 높아 일부 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 현대아산은 2차 공모를 통해 800만주, 모두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금강산과 개성공단 조성 등 남북경협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정민정기자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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