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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이번주 줄파업 예고

5일 아시아나항공 노조·6일 금속노조·8일 병원노조등<br>한노총도 7일부터…노사정 갈등 심화될듯


병원ㆍ금속ㆍ항공기조종사 등 임ㆍ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들이 이번 주 줄줄이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7일부터 정부 노동정책에 항의,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노사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3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조종사노조 등은 임금협상 또는 단체협약 교섭에 진척이 없다고 보고 이번 주부터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ㆍ사립대 병원, 지방공사 의료원 등으로 조직된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오는 8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교섭권 제3자(노무사) 위임 문제, 주5일 근무제 도입, 성실 교섭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지 지난주 총파업 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재적 조합원 3만3,352명 중 81.4%인 2만7,142명이 투표에 참가, 69.3%의 찬성으로 총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100여개 병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사용자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금속노조도 오는 5일로 예정된 13차 중앙교섭이 결렬될 경우 6일과 8일에 각각 4시간씩 파업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도 쟁의행위에 나선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4일 오전6시부터 1단계 준법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며 아시아나 항공 노조는 5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시한부 경고파업에 나선다. 이처럼 개별 사업장에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 노총도 대정부 투쟁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의 비정규직법 강행처리 시도,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고 무성의 대응, 일방적인 최저임금 결정 등으로 노ㆍ정관계가 파탄됐다며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7일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10만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2일과 3일 광화문 촛불집회와 여의도 결의대회 등을 열고 조직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을 성사시켜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를 변경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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