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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라운드' 급부상
입력2000-01-24 00:00:00
수정
2000.01.24 00:00:00
김호정 기자
생명공학과 연계 뉴라운드 주요의제 전망유전자변형(GM) 식품 등의 수출입에 대한 국제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 즉 「바이오 라운드」가 뉴라운드 협상의 새로운 주요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산업 분야에서의 국제적 교역질서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130여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의 초점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유전자 변형물질의 수출입에 대한 국제 교역질서를 마련하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 특히 옥수수·콩·면화 등에 대한 유전자변형 종자가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산물이다.
유럽연합 국가들과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새로운 변형식품들의 안전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하며 자국의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또 유전자 변형 종자의 재배와 관련한 환경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유전자 변형식품의 분리선적 및 표기의무 여부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자국 외의 추가검사 실시 여부 유전자 변형식품과 질병과의 상관관계 등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교역 및 식품 안전성과 같은 문제의 경우에는 다른 회의체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GM 식품의 주요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 등은 세계무역기구(WTO)나 생물다양성협약 등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WTO 등에서 논의되는 뉴라운드에서는 이른바 바이오 라운드가 새로운 주요의제가 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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