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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클럽 초대석] LG화학
입력2004-04-19 00:00:00
수정
2004.04.19 00:00:00
김정곤 기자
석유화학업종의 대표주인 LG화학(051910ㆍ노기호 대표ㆍ사진)이 1ㆍ4분기실적발표일을 전후로 다시 부활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인 6만원을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석유화학 산업의 향후전망에 대한 논란과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주가가 많이 떨 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1ㆍ4분기 실적발표일인 오는 27일을 앞두고 그동안 떨어진 주가 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일단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는 장밋빛이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 난 1조5,511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1,180억원보다 40.93%가 증가한 1,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VC와 아크릴레이트의 수출호조가 1ㆍ4분 기 실적개선의 1등 공신”이라며 “1ㆍ4분기 PVC의 평균 제조마진은 전년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48.6%, 17.8%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역시 LG화학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1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68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고 있 는 화성 부문(유화 부문 및 기능성수지 부문의 통합)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 화성 부문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이 올초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6조2,689억원, 영업 이익은 5,915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10.5%, 23.4%가 증가한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실적은 회사측의 목표 치에 무난히 부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 및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판 등이 포 함돼 있는 정보전자소재 산업 부문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 분야는 앞 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이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가 매출 및 영업 이익 향상으로 직접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확고한 경쟁기반을 마련하는 한 편 석유화학 경기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21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투자분인 5,414억원보다 14.7%가 증가한 것으로 2차전지, 편광판 증설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신규ㆍ증설 투자에 절반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중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6%에 달하는 2,270억원으로 전년보다 20.7%를 늘려 잡았다.
이동주 LG화학 과장은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등 전략산업과 고부가가 치 기술집약형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이 부문은 지난해 실적에도 기여도가 상당히 컸던 고성장 분야로 올해도 생산규모 확대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해 1조2,807억원의 매출 및 1,276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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