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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이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예약 판매를 실시 중인 '아이온'은 온라인 게임스토어 '스팀'에서 '레프트4데드',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 '팀포트리스2' 등 외국의 경쟁작을 제치고 3주째 한정판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이온 한정판은 이곳에서 한정판으로 59.99달러(약 7만3,700원)에 판매 중이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서도 PC게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북미 지역 최고 게임전문매체 중 하나인 게임스파이가 운영하는 다운로드 스토어 '다이렉트2드라이브'에서도 '심즈3', '워해머 40K', '폴아웃3' 등 해외 대작 게임과 함께 판매 순위 10위권에 올라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이 북미와 유럽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예약 판매 단계부터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시장 반응에 힘입어 아이온이 정식 출시될 경우 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이 입 소문을 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예약 판매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나 사전 홍보,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와 현지화 서비스 등 변수가 많아 게임의 성공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이 예약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북미 시장에서 정식 출시 후 참패한 것이나, 아이온 중국 서비스가 최근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등이 그 예다. 한편 '아이온'은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내달 22일과 25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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