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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정유株 '환율 직격탄'

대한항공 7년만에 하한가…하나투어·SK에너지등 급락<br>코스닥선 KIKO 손실규모 확대 예상따라 관련주 '와르르'


항공·여행·정유株 '환율 직격탄' 대한항공 7년만에 하한가…하나투어·SK에너지등 급락코스닥선 KIKO 손실규모 확대 예상따라 관련주 '와르르'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항공ㆍ여행ㆍ정유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이 원ㆍ달러 환율 1,100원대 돌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키코(KIKO) 관련 종목들이 평가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줄줄이 급락했다. 1일 대한항공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전거래일 대비 5,600원 하락한 3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9월1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의 하한가는 9ㆍ11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급랭 탓이었다. 이에 비해 이날은 환율이 3년10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또 다른 항공주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10.59% 하락한 3,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항공사들의 영업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이 모두 감소하게 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연평균과 기말 원ㆍ달러 환율이 각각 10원씩 오르면 영업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이 각각 120억원, 530억원 감소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여행주 역시 급락했다. 특히 이날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의 부진한 월간실적까지 시장에 공개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하나투어는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영업이익이 28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11.18% 하락한 2만1,050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12.18%), 모두투어(-7.05%), 세중나모여행(-5.85%), 에프아이투어(-5.59%) 등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원화 환율 움직임이 국제적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여행주에 부정적 모멘텀이 되고 있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에서 장기간 형성될 경우에는 상품가 상승 및 수요 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표적인 정유주인 SK에너지(-5.58%)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S-OIL(1.23%)은 하락장의 대안투자 대상인 배당주로 여겨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KIKO 관련주들도 무너졌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성진지오텍이 12.57%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심텍이 13.73% 떨어진 것을 비롯해 태산엘시디(-8.29%), 제이브이엠(-11.38%), 윈포넷(-10.10%), 디에스엘시디(-6.27%), 엠텍비젼(-6.57%) 등이 급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환율이 1,000원대였던 7월 현재 KIKO 가입 205개사의 평가손실이 5,814억원 수준이었다. 환율이 1,100원 수준까지 치솟아 관련 업체들의 평가손실 확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장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달러 수급 불균형 심화, 정책 당국 환 개입 약화 등이 주요인”이라며 “전반적으로 달러 수급 불일치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원ㆍ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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