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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여파 외환거래 위축
입력2001-11-21 00:00:00
수정
2001.11.21 00:00:00
3분기 日평균 88억달러 그쳐미국의 테러 사태로 인해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지난 2분기 보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중 외환매매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환매매와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전체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8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99억5,000만달러)에 비해 11.2% 감소했다.
현물ㆍ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외환 매매 규모는 하루평균 7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92억달러)의 86.9%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물환 거래는 52억4,000만달러로 전분기(56억9,000만달러)에 비해 7.9%, 선물환은10억3,000만달러로 전분기(11억6,000만달러)에 비해 11.2%, 외환스왑거래는 1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23억5,000만달러)보다 26.7%씩 각각 감소했다.
외환 매매거래량 감소는 환율 변동폭이 작았던데다 7-8월 휴가철로 거래량 자체가 줄었으며 미국에 대한 테러 사태로 실제 수요 이외의 외환 거래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자율이나 통화관련 외환 파생상품의 거래 규모는 최근 주요국의 금리인하로 금리 변동폭이 커지면서 헤지 수요가 늘어나 하루 평균 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7억6,000만달러)에 비해 11.7% 증가했다.
이는 최근 리스크 헤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파생상품 거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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