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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장중 한때 8%대 '뒷걸음'
입력2007-09-04 16:47:35
수정
2007.09.04 16:47:35
포스코에 주가역전을 당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중이 장중 한때 8%대로 떨어졌다.
4일 포스코 주가는 장중 60만원을 돌파했지만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보다 2.03% 내린 58만원으로 마감,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도 0.17% 떨어진 57만5,000원에 장을 마쳐 전날 8년 만에 포스코에 추월당한 데 이어 이날도 포스코에 밀렸다. 특히 장중 삼성전자의 코스피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9%를 밑돌아 지난 99년 7월(27일 8.88%) 이후 8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8%선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IT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 반해 철강ㆍ조선 등 중국 성장 수혜주들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포스코의 주가역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9년 주가이익비율(PER)이 6.1배로 삼성전자 PER(57배)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던 포스코가 7월에는 11.9배로 삼성전자의 PER(10.8배)를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에서도 포스코에 ‘대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본격적인 활황장세가 시작된 4월 이후 코스피지수와 포스코의 상관관계는 0.83인 데 반해 삼성전자는 0.23에 불과해 사실상 시장중심축이 포스코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3.99%에 달하지만 포스코는 4.9%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따른 12개월 예상 PER도 포스코(12.61배)에 비해 낮은 삼성전자(11.71배)가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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