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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재상 6언더 돌풍
입력2003-07-31 00:00:00
수정
2003.07.31 00:00:00
박민영 기자
프로 2년차의 무명 이재상(30ㆍPRGRㆍ아파치골프코리아)이 한국프로골프 시즌 다섯번째 대회인 랜슬럿컵 부경오픈(총상금 2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재상은 31일 경남 김해의 가야CC 신어ㆍ낙동코스(파72ㆍ7,0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2위 박남신(44ㆍ테일러메이드)과 김종명(27ㆍKTㆍ이상 67타)을 1타차로 제쳤다.
이날 18개 그린을 단 25타로 홀 아웃할 만큼 정교한 퍼팅이 돋보인 이재상은 1ㆍ2ㆍ3번홀과 8ㆍ9ㆍ10번홀에서 2차례나 3연속 버디를 엮어내며 대회 첫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상은 캐나다 명문 토론토대학에서 유학(경영학)하던 중 골프에 심취, 96년부터 미국 골프 교육기관인 PGCC에서 골프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뒤 지난해 8월 프로골퍼로 입문한 이색 경력을 가졌다.
국내 통산 19승의 베테랑 박남신은 버디만 5개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2001년 호남오픈 우승자 김종명도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선두권에 포진했다. 이어 박도규(33ㆍ테일러메이드), 장익제(30), 전규정(41)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상금왕 강욱순(36ㆍ삼성전자)과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정준(32ㆍ캘러웨이)이 3언더파 69타(공동11위)로 무난하게 첫 발을 내디뎠으며 지난 주 충청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오태근(27ㆍ팀애시워스)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22위에 자리했다.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자 김대섭(22ㆍ성균관대ㆍ72타)과 최광수(43ㆍKTRDㆍ73타)는 40위 밖으로 밀렸다.
한편 MBC-ESPN은 대회 3ㆍ4라운드를 2일과 3일 오후2시부터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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